충북 단양군이 2021년까지 영춘면 상리 북벽(北壁)지구에 ‘단양 소백산정원’을 비전으로 단양과 소백산 자연물인 수(水)·석(石)·목(木)·어(魚) 4가지를 주제로 테마파크를 조성한다./사진=단양군청

충북 단양군이 2021년까지 영춘면 상리 북벽(北壁)지구를 4색 테마파크로 조성하기로 했다.

7일 군에 따르면 ‘단양 소백산정원’을 비전으로 단양과 소백산 자연물인 수(水)·석(石)·목(木)·어(魚) 4가지 테마를 설정해 온달관광지, 화전민촌과 연계한 북벽지구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북벽지구 테마파크는 215억원을 들여 7만1028㎡에 단양 농촌테마공원과 곡계굴 평화공원으로 구성된다.

단양 농촌테마공원은 농촌다움을 유지·보전하고 여가와 체험·휴양을 목적으로 한 시설이 갖춰진다.

공원에는 단양 소백산정원, 토종어류 아트아쿠아리움, 진입광장, 수상레포츠단지 등이 들어서며, 단양수석과 소백산야생화 스토리텔링, 토종어류 축양 체험 등을 운영한다.

국내 최초 토종어류를 테마로 하는 아트아쿠아리움은 자연·예술·과학이 접목된 공간으로 축양·생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곡계굴 평화공원은 6·25전쟁 당시 희생자들의 넋과 유족의 아픈 상처를 위로하고 교육의 장이 될 전시관·교육관·위령탑 등이 들어선다.

군은 내년에 국·도비 공모사업을 신청하고 2018년까지 터 매입과 세부설계, 기반공사를 마무리한 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기반시설과 건축·조경공사 등을 추진해 2021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영춘면은 구인사, 온달관광지, 래프팅 등 단양군 북부 관광의 주요 거점”이라며 “북벽지구 테마파크가 새로운 관광 자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북벽은 2단양팔경 가운데 1경의 비경으로 상리 느티마을 앞을 흐르는 남한강가에 깎아지른 듯 한 석벽이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북벽은 17세기에 펴낸 각종 문집에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늦어도 1600년대부터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단양지역 향토사학계는 1741년(조선 영조 17년) 2월부터 1745년 7월까지 영춘현감으로 재직했던 이보상(李普祥)이 이곳 암석에 ‘북벽’(北壁)이란 글자를 새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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