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걸(58) 충북도교육청 부교감이 30일 오전 11시 퇴임식을 끝으로 25년 몸담았던 공직을 떠난다. /사진=충북도교육청

정병걸(58) 충북도교육청 부교감이 헌신적으로 몸담았던 공직을 떠난다. 공직생황을 한지 25년 만이다.

2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정 부교육감은 30일 오전 11시 퇴임식을 끝으로 25년 공직생활을 마감한다.

정 부교육감은 내달 1일 초·중·고교 검인정도서를 공급하는 사단법인 한국검인정교과서협회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호남 출신인 정 부교육감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하면서 “영·충·호 시대 리더로 도약하는 충북을 잊지 말고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 영광이 정 부교육감은 광주고와 전남대 독일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34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광주광역시교육청 행정관리계장, 교육부 대학선진화과장,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 울산광역시 부교육감, 전남부교육감 등을 지냈다.

지난해 7월부터 충북과 인연을 맺은 그는 일반직 지방공무원은 물론 전문직·교원 모두가 좋아하는 관리자의 전형이란 평가를 받았다.

‘퇴임 후 미래를 어떻게 설계했냐’는 질문에 정 부교육감은 “아이들에게 그림책 읽어주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그렇게 봉사하는 게 소박하지만 큰 꿈”이라고 했다.

정 부교육감은 울산시 부교육감 재직 시절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유치원 원아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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