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의 ㈔병산영당(屛山影堂)은 한말 기호 유림에 큰 족적을 남긴 의당(毅堂) 박세화(朴世和·1834~1910)의 학문세계를 다룬 ‘의당 박세화의 학문세계’를 발간했다. /사진=제천시청

충북 제천의 ㈔병산영당(屛山影堂)은 한말 기호 유림에 큰 족적을 남긴 의당(毅堂) 박세화(朴世和·1834~1910)의 학문세계를 다룬 ‘의당 박세화의 학문세계’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책은 연구논문 10편과 ‘의당선생묘갈명’ ‘연보’ ‘행장’ 번역, 박세화의 친필 유묵인 ‘의당선생수첩’ 등을 수록한 박세화 학술총서의 첫 번째 책자다.

모두 4부로 짜여진 책은 1부 ‘의당 박세화의 사상과 학문’은 서울대 금장태 교수의 ‘의당 박세화의 학문세계와 제천 의당학파’, 한국학중앙연구원 권오영 교수의 ‘박세화의 사상과 현실 인식’, 세명대 구완회 교수의 ‘의당 박세화의 강학 활동’, ‘의당 박세화의 삶과 죽음’ 2편으로 구성됐다.

금 교수의 논문은 박세화와 의당학파에 관한 최초의 연구다. 권 교수와 구 교수의 논문은 박세화의 사상과 강학 활동을 폭넓게 제시했다.

2부 ‘의당 박세화의 문학’은 원광대 정경훈 교수의 ‘의당 박세화의 문집과 문학 일고’, 중원대 이상주 교수의 ‘박세화의 용하구곡과 용하구곡 설정 이전의 문화유적’을 실었다.

3부 ‘의당학파의 전개’는 ㈔화서학회 이사장인 정우택 박사의 ‘제천 선비정신의 영향과 의당학파’, 원광대 정경훈 교수의 ‘한말 충북 사군지역 유림의 동향’, ‘근대 의당학파의 한 면모’, 충남대 한문학과 김진웅 박사의 ‘의당학파와 화서학파의 교류’로 구성됐다.

부록에는 원광대 정경훈 교수가 완역한 ‘의당선생묘갈명’, ‘연보’, ‘행장’, 박세화의 절필(絶筆)을 확인할 수 있는 유묵이 실렸다.

또 개인 소장인 죽하본 ‘의당선생수첩’의 내용은 박세화의 ‘사잠(四箴)’을 수록했다.

병산영당 관계자는 “그동안 박세화에 대한 연구가 미진해 박세화와 의당학파의 실체를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며 “지금이라도 책을 펴낼 수 있어 다행이고전국의 대학 도서관과 학술연구 단체에 책자를 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충청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