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병원 김동윤 교수.

충북대학교병원 안과 김동윤 교수가 안 혈류(눈에 공급되는 피의 흐름, 시야 손상 위험인자)의 감소 원인을 처음으로 증명했다.

병원은 김 교수가 최근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유럽 시과학회(EVER, European Association for Vision and Eye Research)에서 발표한 ‘중력의 급증가 전후 맥락막 두께 및 망막신경섬유층 두께의 변화에 대한 분석’ 연구가 우수 연구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연구로 김 교수는 갑작스러운 중력의 증가가 일시적인 맥락막(안구 내에 혈류를 공급하고 온도를 유지하는 기관)의 두께를 감소시켜 안 혈류의 감소를 일으킨다는 것을 빛 간섭 단층촬영(OCT, optical coherent tomography)을 통해 증명했다.

맥락막은 우리 몸에서 단위 무게와 단위 시간 당 혈류량이 가장 많은 곳의 하나로 맥락막의 두께는 안 혈류량에 영향을 받는다.

김 교수는 빛 간섭 단층 촬영을 통해 맥락막의 두께와 부피를 측정했으며 급격한 중력의 중가는 혈류가 머리에서 주변으로 이동되는 결과를 초래해 뇌혈류와 안 혈류가 감소한다는 인과관계를 처음으로 밝혀냈다.

연구에 따르면 중력의 급격한 증가는 뇌혈류의 감소를 가져와 의식을 잃거나 시야가 감소하는 현상을 일으킨다. 지금까지 중력의 증가가 안 혈류의 감소로 이어진다는 가설만 제기됐었다.

김동윤 교수는 “이번 연구의 의미는 중력의 증가가 안 혈류의 감소를 일으킨다는 것을 빛 간섭단층 촬영을 통해 증명한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높은 중력 환경에 노출되는 직업군에 대한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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