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전문회사 '(주)건동' 인수

충북 청주 흥업백화점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또 다시 팔렸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전문회사 (주)건동이 흥업백화점을 이달 초 인수했다. 매각 금액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3년 6개월전 이 백화점을 사들였던 LS네트웍스는 오는 6월까지만 운영하기로 했다.

흥업백화점을 인수한 (주)건동이 다시 개장할 지, 또 다른 변화를 모색할지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1991년 문을 연 흥업백화점은 1995년 부도처리된 뒤 16년 동안 법정관리를 받아왔다. LS네트웍스는 2011년 이 백화점을 135억원에 인수했었다.

그러나 청주에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이 잇따라 문을 연데다 구도심 상권 쇠퇴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충북 청주흥업백화점의 사은행사 장면./뉴시스

백화점 매각소식을 접한 입점업체들과 임직원들도 인수 업체의 향후 운영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 초부터 매각 소문이 나돌았던 이 백화점의 직원들과 판매점들은 "백화점이 또 다시 팔렸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며 불안해하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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