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로 알려진 프로골퍼 김해림 선수가 첫 우승 상금을 기부했다. 그녀는 기부 등 나눔을 꾸준을 실천하고 있다. 티샹하는 김해림./뉴시스

"첫 우승은 꼭 기부를 해서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부모님 가르침입니다."

기부천사 여자프로골퍼 김해림(27) 선수가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첫 우승 상금을 기꺼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내어놓겠다던 바로 그 약속이다.

김해림은 지난 2일 얼마전 있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해서 받은 상금 1억원(세금공제 9천70만원)을 기부했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김해림은 이번이 KLPGA 첫 우승이다. 그동안 많은 대회에서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해 마음고생도 많이 했다.

기부천사로도 유명한 김해림은 1억원 이상 기부를 약속한 기부자 모임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 최연소 충북 회원이다.

첫 우승 상금을 쾌척하기로 했는데, 이제야 그 약속을 지킨 것이다. 김해림은 "스스로 한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김해림은 참가 대회에서 버디 1개를 잡을 때마다 팬클럽 회원 1명이 1천원씩 모아 기부하는 활동도 펼친다.

기부천사 김해림의 나눔은 그뿐 아니라 겨울에는 주변 사람을 모아 연탄을 마련해 어려운 이들에게 나눠주기도 하는 등 그녀의 나눔은 끝이 없다.

얼마 전에는 기부와 나눔 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공로도 보건복지부로부터 행복나눔인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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