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기자협회는 30일 올해 1분기 '이달의 기자상' 수상자로 KBS청주 이정훈·이대용 기자와 충청일보 신정훈 기자, 충북일보 정소연 기자를 선정했다.

기획취재 부문의 KBS청주 이정훈·이대용 기자는 '항체 형성률 100%도 구제역'이란 제하의 기획물을 통해 정부의 허술한 구제역 방역 대책을 꼬집었다.

이들은 구제역 백신을 접종한 돼지에서도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한 사실을 단독 보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물 백신' 공급 의혹을 제기했다.

일반보도 부문의 충청일보 신정훈 기자는 '뱃속 새별이 얼굴도 못보고…'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른바 '크림빵 뺑소니 사건'을 세상에 알렸다.

신 기자는 사건 발생부터 범인 검거까지 긴박했던 19일간의 사건 해결 과정을 20여 차례에 걸쳐 보도하면서 뺑소니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출품작이 가장 많았던 편집 부문에선 '알바생 답답하게 하는 甲甲한 순간'이란 제목을 뽑은 충북일보 정소연 기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 기자는 각종 불이익으로 고용주(甲)들에게 심리적 고통을 받은 아르바이트생(乙)의 심정을 중의적 제목으로 표현했다.

사진 부문에선 아쉽게도 수상작을 배출하지 못했다.

이번 심사에는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 윤필웅 홍보실장(심사위원장)과 충북지방경찰청 신효섭 홍보계장, 충북도청 이규상 보도팀장, 충북도교육청 오세경 공보사무관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오는 4월2일 오전 11시 충북경찰청 브리핑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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