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광역의회 의원이 다소 독특한 주제의 논문으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임헌경(청주7·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영학 박사논문을 쓴 그 주인공이다.

임헌경 의원은 '광역의회와 광역자치단체 공무원의 심리적 소유감(Psychological Ownership)에 대한 연구'란 논문으로 충북대학교 경영학 박사가 됐다.

임 의원의 논문은 5개 광역의회와 광역자치단체 소속공무원 491명을 대상으로 설문응답 방법을 통한 실증분석의 결과물이다.

특히 광역의회와 광역자치단체에서 조직에 대한 정체성이나 자긍심 등 조직기반 인식과 직무중요성 같은 직무기반 인식이 심리적 소유감과 직무열의(Job Engagement)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규명하고 소속 집단 간 차이를 분석했다.

임 의원은 논문에서 '광역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운영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광역의회 사무직원의 인사권 독립과 전문인력 보강이 필수적'이란 사실을 실증적인 논거로 뒷받침했다.

또한 '광역의회 조직구성원은 자신의 인사권을 갖고 있는 집행부 입장을 살펴 가며 직무를 수행하게 되고, 이는 역할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임 의원은 '조직 유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심리적 소유감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함'을 논문에서 이야기했다.

특히 임 의원의 박사학위 논문은 '광역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전문인력 확충'의 학문적 근거로도 큰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임 의원은 "연구기간 도의원으로 지역구활동과 의정활동을 소홀히 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임 의원은 25일 열리는 2015학년도 충북대학교 전기학위수여식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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