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국토교통부가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KTX운행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서대전역 경유 KTX의 광주역 연장운행이 추진된다.
 

▲ 오는 4월 호남고속철도에서 운행될 KTX2 열차 모습.

강기정의원(북구 갑)과 이개호의원(담양 함평 영광 장성)은 15일 국토부 계획상으로 서대전역을 경유해 익산까지만 운행할 예정인 18편의 KTX를 광주역까지 운행해 줄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16일 서승환 국토부장관에게 발송한다고 밝혔다.

이번 요구는 강 의원과 이의원이 대전의 박병석의원과 협의를 거쳐 추진된 것으로 대전의 이상민, 박범계의원, 전북의 최규성의원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KTX가 익산까지만 운행함으로써 호남권과 대전,충남권의 단절을 초래하고 이용객들의 환승불편을 강요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1일 3572명이 고속열차를 이용하고 있는 호남최대의 역인 광주역을 비롯해 김제,장성역의 운행을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존 고속철도 이용객들의 접근성을 제약하고 나아가 해당지역 지역경제에 엄청난 악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의 이번 발표는 국토부가 그동안 유지해왔던 시간혁명 수혜지역의 확대와 고속철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면서 "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모든 편수를 광주역까지 운행,이용객들의 이동편의 보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국토부에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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