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

'엑소시스트'를 떠올리게 하는 악령을 소재로 한 영화 '검은 사제들'가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영화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개봉한 '검은 사제들'은 지난 7일 누적 관객수 105만3187명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최고의 흥행 성적을 기록한 영화 '베테랑'(최종 1천341만1천343명)을 비롯해 '암살'(최종 1천270만1천857명),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최종 612만6천488명)과 같은 기록이다.

그러나 '베테랑'과 '암살',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이 여름방학 성수기 시즌에 개봉했던 것과 달리 '검은 사제들'은 11월 비수기에 개봉해 이런 성적을 거둬 입소문을 타며 당분가 흥행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역대 11월에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최단 기간인 4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한 '친구2'보다 하루 빨리 100만 관객을 끌어 모아 그 흥행세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다.

'검은 사제들'은 교단에서 문제적 인물로 낙인찍힌 독선적이지만, 강철 같은 믿음을 지닌 김 신부(김윤석)와 아직 신학교도 졸업하지 않아 사제도 아닌 '부제' 신분으로 엉뚱하나 영적인 기운이 강한 최 부제(강동원)가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임무를 이어가는 내용이다.

극중 교통사고를 당한 뒤 악령(?)에 몸을 점령당한 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소녀 역할은 정소담이 맡아 다층적 연기를 펼쳤다.

저작권자 © 충청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