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군의회의장단이 6일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반영을 정부에 촉구했다.

충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최충진)는 이날 단양군의회에서 제81차 정례회를 열고 최충진 협의회장이 발의한 '4차 국가철도망 계획 ‘청주 패싱’ 규탄 및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반영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 4차 국가철도망 계획안 발표에서 균형 발전을 중심으로 철도망 구축계획을 추진했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계획이 초안에 반영되지 못한 것은 국가 균형 발전 의지 부족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충북, 충남, 대전, 세종은 지난해부터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주장했지만 4차 국가철도망 반영계획에 청주를 패싱, 대전·세종만의 메가시티로 전락했다"며 "대전·세종만 비대해지는 새로운 불균형과 충북도민·청주시민의 소외감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획안은 청주시민, 충북도민은 남을 위한 철도에 땅만 내주고 아무 이익도 취하지 못하는 '핫바지'에 불과하게 만들었다"며 "국토부는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전면 재검토하고 청주 도심 통과 철도망 구축계획을 최종안에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협의회는 이날 채택된 성명서를 국회 등 관련 부서에 결의문을 송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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