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청주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이 30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예타조사기관)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8일 여러 지자체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청주시가 유치한지 1년 만에 최종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방사광가속기는 물질의 미세구조 현상을 관찰하는‘초정밀 거대 현미경’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다양한 첨단산업 분야의 원천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가 건립하는 1조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이다.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미래성장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오창이 전국 최초로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해 동반성장에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충북도와 청주시는 방사광가속기 조기구축에 필요한 실시설계비 115억 원 국비를 확보한 상태로,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올해 말까지 부지를 조성해 과기정통부에 제공할 예정이며, 2027년 준공해 2028년 본격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한범덕 청주시장과 더불어민주당충북도당은 성명을 내고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의 신호탄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대형연구시설 구축에 청주시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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