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교통체계 선진화를 위해 설치 운영중에 있는 회전교차로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을 5일 밝혔다.

영동군 중앙시가지의 회전교차로. (사진=영동군)

최근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에서는 회전교차로 운영으로 10년간 사망사고 76%, 통행시간 21% 감소 등 주요 성과를 담은 ‘회전교차로 설치 및 개선효과’ 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군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영동군 내 설치된 회전교차로는 △영동읍 10개소 △황간면 3개소 △심천면 2개소 등 15개소로 충북 도내 중 최다이며, 최근 5년 동안 설치한 회전교차로만 12개소에 달한다.

군은 이용 초기에는 다소 불편함과 혼란을 초래했으나 회전교차로의 올바른 통행방법 홍보를 통해 교통사고 감소와 교통소통 원활 등 교통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군내 교통사고 건수만 보더라도 152건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 국토교통부가 운전행태, 교통안전 등을 평가한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도 2회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주민 배모(44.여)씨 “출퇴근 시간에 회전교차로가 원활한 차량 흐름을 지원해 교통정체 요인이 해소된 것 같다”며 “신호지연에 따른 시간 낭비는 물론 교차로 대기 시간으로 인한 공회전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군은 회전교차로가 교통사고 예방과 통행시간 절감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금년에 황간면 월류교 삼거리, 남성 삼거리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는 등 군내 전역으로 회전교차로를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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