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의 중심부를 남에서 북으로 휘어 도는 금강의 전경과 함께 드라이브 할 수 있는 여행길을 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옥천 금강 드라이브스루 종점부에 위치한 청마대교 인근 풍경. (사진=옥천군)

옥천 금강 드라이브스루는 총거리 20㎞ 정도로, 경부고속도로 금강 나들목(IC)을 나서자마자 마주치는 금강유원지가 출발점이다.

출발지에서 2㎞가면 높은 벼루(청성면 고당리)라 적혀 있는 버스 승강장 표지판이 보인다. 벼루는 강가에 높이 솟은 벼랑이라는 뜻으로 이 마을은 옥천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있는 ‘하늘 아래 첫 동네’를 만날 수 있다.

높은 벼루에서 내려와 강을 따라 1.6㎞ 달리면 청성면 합금리다. 낮은 언덕에 위치한 합금리 마을 앞 강가는 돌이 지천으로 깔려 있어 오래전부터 수석 채취로 이름나 있다.

합금리 강 건너 편 마을은 동이면 청마리다. 이 마을은 마한 시대부터 이어져 온 민속 신앙으로 유명해 그 상징물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금강을 사이에 두고 이웃한 합금리와 청마리를 오가는 4개의 다리 역시 마을 주민의 교통편의뿐만 아니라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마지막 교량인 청마대교를 건너 250m 남짓 가면 옥천 금강 드라이브스루 종점인 ‘옥천 독락정(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제23호)’에 다다른다.

군 관계자는 “이 정자가 바라보는 강 건너편 땅은 옥천 제1경 둔주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반도 지형의 남단으로 실제 한반도와 비교하면 제주도에서 남해안을 바라보는 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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