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평생학습센터는 만학의 꿈을 이룬 제3회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졸업생들에게 학력인정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열린 제 3회 초등학력 성인문해교육 졸업식. (사진=단양군)

지금까지 총 26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군 평생학습센터는 지난 10년간 문해교육 경험을 토대로 2017년 충북도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기관으로 지정돼 교육을 운영 중이다.

지난 달 30일 열린 졸업식에는 평균나이 70세의 만학도 5명이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 초등학력 인정서를 손에 쥐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은 2018년 3월 입학해 올해 2월까지 3년간 전 과정을 빠짐없이 이수했다.

졸업식에 참석한 오유진 문화체육과장은 이순옥 어르신(77)을 시작으로 학생들에게 학력인정서 및 졸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한 졸업생은 “어려운 형편 때문에 배우지 못한 한이 가슴에 남아 있었는데 이제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함께 공부한 분들과 배움의 기쁨을 알게 해준 선생님들, 단양군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오유진 군 문화체육과장도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목표를 이루신 어르신들의 값진 노력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며 “배움을 갈망하는 지역의 어르신들이 언제든 학습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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