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는 ‘2010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박기원 작가(미술교육과 85학번 동문)가 충북대의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1억 원 상당의 작품을 기탁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열린 기탁식에서의 박기원 작가(좌)와 김수갑 총장(우). 작품은 박기원 작가가 기탁한 ‘넓이 191번 (214cm x 150cm, 한지 위에 유채, 2021)'. (사진=충북대)

학교측에 따르면 지난 28일 모교를 찾은 박기원 작가는 새로운 시대를 이끌 후배 예술가 양성에 이바지하고, 지역민과 함께 문화를 향유하고자 작품을 기탁하게 됐다.

박기원 작가가 기탁한 작품 ‘넓이 191번(214cm x 150cm, 한지 위에 유채, 2021)’은 작가의 넓이 시리즈 한지회화 작품으로 공간 속의 특정한 장소적 상황을 크게 몇 개의 면으로 나누고 각각의 면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작은 선들을 계속 반복하면서 완성 시킨 그림이다.

특히 재료인 한지는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적 재질감과 최소한의 부피감을 갖고 있어 선택했으며, 제목인 ‘넓이’는 장소와 공간을 상징하는 함축적 의미가 포함됐다.

박기원 작가는 “한정된 종이 위에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담았다. 모교인 충북대학교가 7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더 큰 미래의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세계 예술의 무대를 이끌어 갈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작품을 기탁하게 됐다”며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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