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농업기술센터 자동화하우스에 황금색 ‘천혜향’이 주렁주렁 열렸다.

시에 따르면 온난화로 인해 아열대 작물의 재배지가 점차 북상함에 따라 기후변화와 지역농업 적극 대응책으로 천혜향을 2018년에 처음 식재해 현재 3년차에 이르렀다.

제천시 농기센터 자동화하우스에 열린 천혜향. (사진=제천시)

천혜향은 2001년에 제주도에 처음 도입된 품종으로 당도와 산도가 매우 풍부한 고급 감귤류로 카르티노이드 성분으로 항산화 효과가 있고,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시 관내에는 현재 3농가가 시설하우스 0.5ha에서 만감류를 재배해 이마트 로컬푸드 매장 등에 납품을 하고 있다.

시는 일조량이 풍부해 제주도 보다 2주에서 한 달 정도 빠른 출하가 가능한 고소득 작물로 판단, 관내 만감류 재배 농업인을 중심으로 도시민들을 대상 수확체험행사 실시 등 관광농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향후 기후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천혜향 뿐만 아니라 바나나 등 아열대 작물을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며 “지역적응 실증을 거친 후 시범 사업화하는 등 이상기후에 대비한 기술보급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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