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지난 7일 음성군 금왕읍 메추리 농장에서 3000여수가 폐사로 신고한 농장이 고병원성 H5N8형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9일 밝혔다.

충북도와 음성군은 신고당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해당농장에 대해 긴급히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10km 이내 지역을 관리, 보호,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예찰과 검사를 실시했다.

음성 메추리 사육 농가 방역[사진=음성군]

이어 고병원성 확진에 따라 음성군 관내 가금류를 7일간(12.8~14) 이동 제한하는 강화된 조치를 실시한다.

우선, H5항원이 검출된 발생농장 1호 72만6000마리의 메추리에 대해서는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다.

또한 도 가축방역관을 음성군에 파견해 발생초기 방역조치를 이행하고 역학조사관 3명을 파견해 역학관련 농장이나 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발생농장에 대한 고병원성 확진으로 반경 3km내 가금농장 4호 27만3000마리에 대해서는 9일부터 신속히 살처분을 실시하고 농장내 잔존물에 대한 청소와 소독을 12월 11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김성식 충북도 농정국장은 “현재 여러 지역에서 가금과 야생철새에서 고병원성 AI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엄중한 시기”라며 “도민들의 철새도래지 출입을 삼가고 특히 가금농가에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에 대해서는 소독을 한층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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