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환경단체들이 2일 "주민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밀어붙이고 있는 음성LNG발전소 건설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음성복합발전소건설반대투쟁위원회,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지역의 시민·노동·환경단체 등은 이날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도에 음성LNG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동서발전과 음성군은 주민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음성LNG발전소 건설을 밀어 붙이고 있다"며 "또한 충북도는 광역지자체로써 기초지자체의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아야 함에도, 음성군의 행태에 방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충북도를 비판했다.
이어 "LNG발전소가 이미 전국에 37.4GW가 가동 중이고 현재 LNG발전소의 가동률이 50%도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충북도는 문재인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음성LNG발전소를 포함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음성LNG발전소는 지난 2017년 12월 한국동서발전이 음성군 평곡리에 건설하겠다고 최종 확정했고, 평곡리와 인근 주민들은 '음성복합발전소건설반대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반대투쟁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