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은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주체적인 공식단체 ‘옥천군결혼이주여성협의회’가 발족됐다고 1일 밝혔다.

옥천군 결혼이주여성협의회 발대식에서 각 출신국 대표들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옥천군)

군에 따르면 금년 9월 기준으로 관내 이주여성은 433명이며 다문화가족 구성원은 옥천군 전체 인구의 3%를 차지하고 있다.

협의회는 지난 1월 70명의 회원이 모여 비영리민간단체로 발족해 11월 말 기준 회원이 103명으로 늘었다.

그동안 다문화 여성 남편으로 구성되었던 다문화가족지원협의회 등이 있었으나, 이주여성들 스스로 그들의 정책을 만들 주체적인 단체로 등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대식에는 최소 회원과 내빈 등 40여 명이 참석해 그동안 자발적으로 추진했던 결혼이주여성협의회 구성·운영에 대한 경과보고와 2020년 활동실적을 보고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재종 군수는“서로 간 큰 힘이 되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로 군과 함께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가는 협의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베트남 출신인 부티탄화(38) 회장은 “이주여성을 대표해 뜻깊은 사명을 맡게 돼 큰 영광이다”며 “옥천군민이 이주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준 만큼 지역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협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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