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긴급대책회의[사진=청주시]

청주시가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지역감염에 대응하기 위해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한 조치를 당초 오창읍 일원에서 청주시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창 당구장발 감염 3명으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세가 25일 4명, 26일 9명, 27일 7명, 28일 6명, 29일 2명 등 6일간 32명이 발생했다.

그 중 해외유입 4명을 제외하고 25명이 지역감염으로, 오창 소재 당구장발 감염이 18명, 제천 김장발 감염이 2명, 부산 등 타지역 접촉 감염 4명, 기타 등이다.

특히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136번 확진자는 상당구 소재 고등학교 학생이고, 135번 확진자의 자녀들이 서원구 소재 초등학교와 상당구 소재 어린이집에 각각 재학하고 있다.

129번 확진자는 상당구 소재 노인요양시설의 종사자로 접촉자들에 대한 진단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충주시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상당구 소재 음식점의 가족모임에 대해서도 접촉자 확인에 나서고 있다.

이에 시는 당초 오창읍 일원을 중심으로 하던 지역감염이 강내, 남이, 율량사천동 등 청주시 전역에 걸쳐 산발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청주시 전역에 대해 거리두기 2단계 수준으로 집중 지도점검하기로 했다.

또한 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오창읍 소재 어린이집 89곳에 대해 28일부터 휴원명령을 실시한데 이어 30일부터 그 외 지역 596곳 어린이집에 대해 전체 휴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질병에 취약한 영유아들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내려진 조치로, 청주시 전체 685곳 어린이집이 휴원 대상에 포함된다.

시 관계자는“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언제 어디서 확진자가 발생할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면서 “시민 모두가 김장, 가족모임 등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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