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오창읍 읍소재지와 오창 제 2산단은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26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연쇄감염이 시작된 111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사업장이 오창에 있고, 부산 확진자와 접촉한 일가족의 거주지도 오창"이라며 "만약 연쇄적인 감염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온다면 1.5단계 상향 행정명령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시장은 "코로나19 전수조사한 흥덕구 관내 고등학교의 학생과 교직원들 173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며 "오늘(26일) 아침 기준 청주시 확진자는 7명으로, 지난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 경로는 두 가지인데, 어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일가족 확진자와 접촉하신 분들이 5명이고, 부산의 확진자와 접촉한 일가족에서 2명이 나왔다"고 말했다.

특히 "연쇄감염의 시작이 된 111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당구장 이용자는 78명의 일반접촉자가 있는데, 문자 안내 후 검사를 받으신 분은 24명 정도"라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54명의 이용자분께서는 신속히 인근 진료소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청주시는 더 이상 걱정을 키우지 않고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내기 위해 부분적이라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의 상향이 필요하다"며 "지역사회의 협조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만큼 다시 한번 오창읍을 비롯한 청주시민 모두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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