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조영훈)의 시·도대표회장 15명과 세종시의회 이태환 의장은 10일 세종시의회에서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행사에는 충북·대전·충남·전북지역의 시·도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청주시의회 최충진 의장과 대덕구의회 김태성 의장, 천안시의회 황천순 의장, 전주시의회 강동화 의장 등이 참석했다.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단 협의회가 10일 세종시의회에서 행정수도 세종 완성 촉구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사진=청주시의회]

이들은 국회와 정부 등에 보내는 공동 건의문을 통해 “2020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약에서 시작된 행정수도 계획은 2004년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이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을 받아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그 위상과 역할이 축소된 채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토의 약 12%에 불과한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50% 이상이 밀집되어 있고, 전국 시·군·구 중 105곳이 지방소멸의 위험은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며 “수도권의 과밀화 해소, 지방의 공동화 방지, 국토균형발전, 지방과 수도권이 상생하며 살아가는 길은 행정수도 완성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청와대, 모든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 등으로 대표되는 행정수도 완성은 자치분권 강화와 국가균형발전의 실현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국회는 정파적 입장을 배제하고 모든 역량을 합쳐 행정수도 완성을 추진하는 한편 여·야가 초당적 협력을 통해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해 즉각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행정수도 완성 촉구 공동건의문을 대표 발의한 최충진 청주시의회 의장(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부회장)은 “행정수도 완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로, 전국 기초의회 2927명을 대표한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시·도대표회장 15명 전원의 서명을 받아 추진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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