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는 문경시와 하늘재 정상에서 21일 ‘하늘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월악산 자락에 위치한 ‘하늘재’는 한반도 최초의 고갯길(교통로)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수려한 경관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국가 명승 제49호로 지정된 곳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문경시의 단절구간 복원을 계기로 양 도시는 연계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상호협력 의지를 담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행사는 하늘재 정상에서 조길형 충주시장, 고윤환 문경시장, 천명숙 충주시의회 의장, 김창기 문경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조협회장인 권갑하 시인은 ‘숲을 헤쳐 광명의 새 하늘 얻었으니’라는 하늘재 예찬 축시를 낭독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협약으로 충주시는 관광콘텐츠 개발 및 활성화 방안을, 문경시는 역사자원 조사 및 스토리텔링 분야를 맡아 지역통합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문경시와의 협력을 통해 하늘재 일원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공동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사업을 도출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현실의 땅 문경과 미래의 땅 충주시의 화합으로 하늘재가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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