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시내 도로변에서 수거한 은행나무 열매를 지역 내 과수농가에 친환경 천연살충제로 제공하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충주시는 가을철 은행열매의 악취로 인한 보행자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자연낙과 전에 진동수확기로 열매를 수거하고 있다. 수거된 열매는 천연살충제로 만들어져 친환경과수농가에 살충제로 보급하게 된다. (사진=충주시)

은행나무는 병충해에 강하고 공기정화 기능 등 도로변 가로수로 적합하지만 은행열매로 인한 악취 문제로 보행객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이에 시는 자연 낙과 전에 열매를 채취하는 진동수확기를 도입해 은행 열매를 수거함으로써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해소해왔다.

특히 올해는 수거한 열매를 과수농가에 천연살충제로 보급해 친환경 과수농업에 활용하게 된다. 은행나무 잎과 열매의 ‘빌로볼'과 ‘은행산' 성분이 살충·살균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은행나무 열매가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 농약으로 인한 환경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과수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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