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이 19일 버스 승강장을 방문, 시내버스 이용 불편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사진=청주시]

청주시가 오는 22일부터 감축했던 시내버스 40대의 운행을 재개하고 39개 노선에 대해 시간표를 변경한다.

앞서 시는 지난 12일부터 추가 감회를 결정한 뒤 10일만에 감축 운행을 재개하는 것이다.

이는 시내버스 감축에 따른 버스 이용객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데다 19일부터 초중고 학생들의 매일 등교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2일 추가 감축 이후 담당부서에 일주일간 약 1100여 건의 불편 민원이 접수됐다.

이에 시와 운수업체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기본적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시내버스 40대의 운행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23일 이용객 감소에 따른 운송수지 악화로 시내버스 400대 중 113대의 운행을 중지한 이후 순차적으로 21대의 운행을 재개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10월 12일 정상 운행대수 400대의 40%인 160대의 감축을 시행했다.

또 시는 시내버스의 운행을 멈추지 않기 위해 5차례에 걸쳐 91억1000만원을 지원했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운수회사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임에도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일부 감축 노선의 재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범덕 청주시장은 시내버스 감축으로 인한 불편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승강장을 찾아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번 추가 감회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면밀히 분석해 운수업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라”고 해당 부서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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