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이 배출한 한국 시문학의 선구자 정지용 시인의 문학정신을 잇기 위한 제26회 ‘지용 신인문학상’ 시상식이 15일 옥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26회 지용신인문학상 수상자 이선 씨(가운데)가 김재종 군수 와 관계자로 부터 축하받고 있다. (사진=옥천군)

이날 시상식에서 신인상 당선자 이선(59세, 인천광역시 계양구)씨는 당선패와 함께 상금 500만 원을 수상, 당선작인 ‘아파트 인드라망’을 낭송하며 시인으로 공식 등단했다.

당선작 ‘아파트 인드라망’은 햇볕이 비치는 아파트를 주제로 삶의 고단함과 희망을 묘사해 “신인이 지녀야 할 독창성과 새로운 시 창작법을 고루 갖춘 뛰어난 작품”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또한, “따뜻한 삶의 모습이 곡진하게 형상화되고 있는 놀랍도록 참신한 작품”이라며 기술과 내용적인 면 모두 호평을 받았다.

김재종 군수는 “정지용 시인의 문학정신을 이어갈 후배 문인으로 선정된 당선인이 수상을 축하하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문단의 거목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당선자 이선 씨는 “부족한 역량이나마 시를 통해 삶의 진실을 깊이 있게 담아내겠다”며 “지용 신인문학상을 계기로 더 좋은 작품을 쓰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1995년 제정돼 올해로 26회를 맞은 지용신인문학상은 시 부문에서만 1년에 한번 공모를 통해 1명의 당선자를 선정, 올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318명이 2,103편의 작품이 응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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