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률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장섭(산자중기위, 청주시 서원구)의원이 12일 소상공인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8월 현재 충북지역 전통시장 영업점포의 화재공제 추정 가입률은 23.1%로 강원도 31.3%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가입률 20%를 넘긴 곳은 울산과 전북 등 네 곳에 불과하다.

충북은 지난해부터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비의 70%를 지원한 덕분에 이같이 높은 가입률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도의 경우에도 지난 2017년 조례를 개정해 화재공제금의 60%를 지원하고 있다. 지자체 지원의 효과가 일정 부분 확인된 셈이다.

그러나 제주와 대구는 각각 1.8%, 3.2%로 가입률이 5%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저조했으며, 광주 5.1%, 부산 5.9%, 세종 9.4%도 화재공제 가입률이 10% 이하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전국 가입률 역시 약 13.2%(24,331개)로 저조해 화재 발생시 신속한 피해회복이 어렵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장섭 의원은 “충북지역 전통시장의 화재공제 가입률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절대적인 수치로는 여전히 크게 부족하다”며 “화재시 상인들이 실효성있는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려면 화재공제 가입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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