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26개 시·군·구 중 충북에서는 7개 시·군이 소멸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광명을)이 한국고용정보원의 2020년 5월 기준 지역별 인구소멸지수를 인용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228개 시군구 중 105곳이 인구소멸위험지역이다.

전국에서는 105개 시군구가 인구 감소 등으로 소멸위기에 처했고, 충북에서 소멸위기 고위험 지역은 보은군(소멸 위험지수 0.185)과 괴산군(0.18) 두 곳이다.

제천시(0.457), 옥천군(0.258), 영동군(0.243), 음성군(0.437), 단양군(0.22)은 위험 지역이다.

이 가운데 제천과 음성은 이번에 인구소멸 위험 지역으로 새로 포함됐다.

인구소멸위험지수는 20~39세 여성인구수/65세 이상 고령인구수로 계산한다. 지수가 0.5 이하이면 인구소멸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인구소멸위험지역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특히 105곳의 인구소멸위험지역 중 92.4%인 97곳이 비수도권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지역편차를 드러냈다. 서울, 대전, 울산, 세종 등은 인구소멸위험지역이 없었다.

앞서 2018년에는 89개이던 인구소멸위험지역이 2020년에는 16곳 늘었다.

2016년과 2018년, 2014년과 2016년의 2년 사이에 각각 5곳 늘어난 것과 비교할 때 지난 2년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2020년 늘어난 인구소멸위험지역 16곳은 ▲광역대도시 내 낙후지역 ▲강원도 지역 ▲‘시’의 소멸위험단계 진입이라는 특징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양 의원은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인구감소 종합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재원이 부족한 지방도시의 여건을 고려해 중앙정부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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