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과학관의 충북 청주 건립을 위해 도내 시민사회단체가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시민재단과 충북NGO센터는 국립해양과학관의 청주 건립을 촉구하며 정부에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들 단체는 건의문에서 “충북은 전국에서 바다가 없는 유일한 곳”이라며 “충북뿐 아니라 내륙에 사는 국민은 해양 생물과 과학을 접하기 위해 바다가 인접한 지역까지 멀리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 해양 과학과 문화를 접하기 위해 해양 박물관과 생물자원관이 있는 부산, 서천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해양 관련 과학 문화시설의 내륙권 설치로 모든 국민에게 균형 있는 해양 교육과 체험,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주길 바란다”며 촉구했다.

이어 “충북 청주에 국립해양 과학관을 설치하면 새로운 신규 수요 창출과 해양과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청주는 국가기간교통망인 KTX의 X축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고 접근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국립해양과학관의 청주 건립은 지방정부와 민간의 개발방식을 둘러싼 갈등이 20년 동안 지속된 밀레니엄 타운의 공익적 개발로 지역갈등 해소와 상생협력의 모델을 창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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