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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와 정치권이 한국철도(코레일)의 충북지역본부를 대전·충남본부와 통폐합하려는 조직개편안에 반대하며 전면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15일 “한국철도(코레일)의 일방적인 조직개편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의 뜻을 밝히며 164만의 충북도민을 대표해 통폐합에 절대 반대하며 조직개편의 전면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지역본부가 있는 제천은 국가 근대화의 핵심 기지이자 철도역사의 상징과도 같은 지역”이라며 “1941년 중앙선 개통 이후 시멘트와 석탄 등 국가정책물자 수송을 담당하는 철도 요충지로써 충북 지역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12월 중앙선 복선전철이 개통하면 서울과 50분대로 접근 가능해지면서 이는 수도권 관광객 증가로 이어져 코레일 경영수지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코레일이 국토균형발전을 고려해 통폐합을 한다면 대전보다 오히려 제천을 대전·충청 지역본부로 개편함이 균형발전정책에 부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충북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 10일 영상회의로 진행된 정례회의에서 코레일 충북본부의 대전충청본부로의 통‧폐합 계획에 대한 반대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충북시장군수협의회 이름으로 '현 충북본부에서 개편 조직인 대전충청본부로의 통 ‧폐합계획을 전면 백지화 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동입장문을 채택했다.

이시종 지사도 지난 9일 입장문을 통해 “충북본부가 있는 제천은 영동과 태백, 충북선 및 중부내륙순환열차 등 7개 노선이 교차하고, 충북선이 국가철도 화물 수송의 30%를 차지하는 등 대한민국 철도 교통의 요충지”라며 통폐합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상천 제천시장과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제천단양), 정정순 의원(청주시 상당구)도 잇따라 성명을 내고 코레일의 충북본부 통폐합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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