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비대면 영화제로서 선보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프로그램들을 내놓았다.

스크린 안에서만 볼 수 있던 감독과 뮤지션들을 랜선을 통해 집안까지 연결해주는 ‘JIMFF 씨네 콘서트’와 한국 영화음악의 거장과 뮤지션들이 세상을 떠난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에게 바치는 ‘故엔니오 모리꼬네 추모공연’ 이 그것이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온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은 영화 '카오산 탱고'와 관련한 씨네 콘서트 모습. [사진=제천국제음악영화제]

‘JIMFF 씨네 콘서트’는 음악영화의 감독과 뮤지션들을 집안에서 만나볼 수 있는 본격 방구석 콘서트로 영화에서 다 못한 이야기와 음악들을 토크와 공연을 통해 생생하게 풀어낸다.

영화제는 이를 위해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뮤지션 홍이삭과 천재 기타리스트 장하은이 주연을 맡은 <다시 만난 날들>, 브라질의 전설적 퍼커셔니스트인 ‘아나스타시우’와 함께 노래하고 춤췄던 대한민국 ‘삼비스타’들의 이야기를 담은 <삼비스타>, 탱고 전문 밴드인 ‘라 벤타나’의 음악을 통해 영화 속에서 변주되어 온 탱고들을 조명하는 <카오산 탱고> 등 강도 높은 몰입도를 자랑하는 3편의 음악영화를 엄선했다.

이에 더해 CBS라디오 ‘신지혜의 영화음악’의 신지혜 아나운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맹수진 프로그래머, ‘씨네21’의 장영엽 편집장이 진행자로 나서 영화 안과 영화 밖, 두 가지 이야기 속으로 관객들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JIMFF 씨네 콘서트’는 14~16일까지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 네이버TV를 통해 관람객을 만난다.

故엔니오 모리꼬네를 추모하는 국내 최정상 뮤지션들의 공연도 펼쳐진다.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봄날은 간다>(2001), <만추>(2011)등 섬세한 선율의 OST로 한국인의 감성을 자극해온 한국 영화음악의 거장, 음악감독 조성우와 반프와 챔플레인 호수 음악 페스티벌의 상주 연주자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성민제 앤드 멤버로 클라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더블 베이시스트 성민제, 한국 클래식 기타리스트로는 최초로 DECCA 레이블에서 앨범을 발매한 성민제 앤드의 기타리스트 박종호 등 8명의 뮤지션들이 직접 나서 세상을 등진 거장을 기린다.

총 2부작으로 구성된 ‘故엔니오 모리꼬네 추모공연’의 제1부는 14일 오후 3시에, 제2부는 16일 오후 3시에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 네이버TV에서 최초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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