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보존과학을 소개하는 상반기 기획전 '보존과학자 C의 하루'를 오는 10월 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탄생의 순간부터 환경적, 물리적 영향으로 변화와 손상을 겪는 미술작품이 상처를 치유하는 보존과학자의 손길을 거쳐 다시 생명을 연장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보존과학자 C의 하루'를 10월 4일까지 개최한다. [포스터=국립현대미술관 청주]

현대미술에 있어 물리적 생명 연장을 넘어 작품에 새로운 시간과 의미를 불어넣는 과정이기도 한 이 중심에서 보존 과학자 일상과 고민 등을 시각화한 것이다.

또한 작품의 손상과 복원 결과라는 외부 모습만이 아니라 그 과정 중에 켜켜이 쌓인 보존과학자의 시간과 고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복원을 마친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 실물과 그 과정을 담은 영상도 함께 소개한다.

이갑경 <격자무늬의 옷을 입은 여인>의 보존 과정을 담은 영상 일부.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청주 홈페이지]

전시 제목의 ‘C’는 ‘컨서베이터(Conservator, 보존처리 전문가)’와 ‘청주(Cheongju)’의 ‘C’를 가리키기도 하고 동시에 삼인칭 대명사 ‘~씨’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한국 근현대 서양화단을 대표하는 구본웅, 오지호의 유화작품이나, 야외전시로 표면의 변색 등 손상이 심했던 니키 드 생팔의 '검은 나나' , 그리고 최근 이슈가 된 백남준 작 '다다익선'의 복원 문제 등 복원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들을 전시 및 영상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이번 '보존과학자 C의 하루' 전은 김유진 학예연구사의 설명과 전시장을 담은 유튜브 영상 '학예사 전시투어'에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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