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을 3회째 찾은 네덜란드 부부.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청주의 매력에 반해 3회째 비엔날레를 찾는 외국인 부부가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네덜란드인 마야 하우트만·얀 야압르트씨.

이들 부부는 지난 9월 3일 한국을 찾아 이화여대에서 3일간 워크숍을 진행한데 이어 비엔날레 개막 전인 15일부터 지난 19일까지 비엔날레 행사장에서 전시작품을 둘러봤다.

이들 부부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11년 보석공예가인 아내 마야씨가 인터넷으로 우연히 알게 된 청주국제공예공모전에 응모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녀가 출품한 은팔찌가 공예비엔날레에서 은상을 수상, 상금까지 받게 되자 2011년 처음으로 청주를 방문했다.

이 것이 인연이 된 이들 부부는 2년마다 열리는 청주비엔날레의 매력과 청주의 홈스테이 가정에서 보낸 추억들을 잊지 못해 올해로 3회째 비엔날레 행사장을 찾고 있다.

마야씨는 지난 2012년 청주한국공예관에서 초대전을 갖기도 했다.

그는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이상협 작가(기획전)의 은판을 두드려 만든 자기 작품과 한국나전칠기박물관(기획전)의 ‘조약돌’이라는 작품은 정말 환상적”이라며 “키즈비엔날레(전시관 2층)와 한국전통공예 체험(전시관 3층) 등은 특별 경험”이라고 말했다.

화학교수인 얀씨는 아내와 함께 비엔날레행사장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공예에 대한 관심과 조예가 깊어졌다.

얀씨는 “보석공예가인 마야씨와 화학을 공부한 나는 케미스트리가 맞아 24년간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며 “아내와 나의 일을 구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함께 했던 것이 비엔날레를 3회째 다닐 수 있었던 힘이 됐던 것 같다”이라고 전했다.

.마야씨는 “올해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작품을 출품했지만 아쉽게 떨어졌다”며 “유럽 메탈 비엔날레에 항상 참여하는 등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다음 2017년 비엔날레에도 꼭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직위는 이들 부부에게 비엔날레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한편, 2015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10월 25일까지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서 ‘HANDS+확장과 공존’을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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