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입춘(立春) 한파가 찾아온 단양군 소백산에 하얀 눈이 쌓여 겨울 등산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단양 명산중 백미(白眉)이자 단양의 지붕으로 불리는 소백산(1439m)은 겨울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있어 소백산으로 불린다.

눈이 쌓인 소백산은 오르기 힘든 만큼 정상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경치가 돋보여 설산 트래커들에게 큰 매력이다.

올해는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로 눈이 많지 않고 유명한 상고대가 생기지 않아 겨울 등반객들에게 아쉬움을 줬다.

하지만 4일과 5일 한파가 닥치면서 소백산에는 모처험 눈까지 쌓여 겨울 등산객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단양에서 소백산을 올라가는 데는 천동리 코스, 어의곡 코스가 있고, 죽령휴게소에서 출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바다의 산호초를 떠올리게 하는 상고대는 겨울 산의 순백미를 더 아름답게 빛내주며, 비로봉으로 오르는 길목의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은 소백산의 자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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