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92호 태평무(太平舞) 예능보유자인 박재희 전 청주대교수의 태평무 시연회가 15일 충북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태평무 시연회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오진숙 충북무용협회장과 박시종 한국무동인회 대표 등 문화예술계 대표, 제자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박재희 전 청주대교수가 15일 열린 태평무 예능보유자 인정 기념 시연회에서 이시종 충북지사로부터 인정기념패를 받고 있다. [사진=충북도]

행사는 축사와 보유자 약력·활동 소개, 시연에 이어 이 지사와 제자대표로 손혜영 대구가톨릭대 겸임교수가 박 보유자에게 기념패를 증정했다.

박보유자는 지난해 11월 무형문화재위원회 15차 회의에서 이현자(84)·이명자(78)·양성옥(66)씨와 함께 태평무 예능보유자 인정을 받았다.

1988년 12월1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태평무는 나라의 풍년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추어지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춤으로, 절도와 품격을 갖춘 궁중무용의 특성과 즉흥 신명으로 귀결되는 민속무용의 특성을 고루 갖췄다.

한성준-한영숙-박재희로 이어지는 태평무는 모든 문화예술 중에서도 민족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대표적인 장르로 꼽힌다.

박 보유자는 홀춤으로는 최초의 인간문화재(승무 보유자)였던 고 한영숙 선생으로부터 1973년 태평무를 전수받았으며, 1980년 승무 이수자가 된 그는 1982년 청주대 무용학과 교수로 부임해 많은 후학을 양성했다.

1985년 박재희새암무용단을 창단하고 충북무용협회장, 충청지역 무용교수연합회장, 청주시립무용단 안무자 등을 지냈다.2006년 전국무용제 대통령상, 1992년 1회 전국무용제 우수상, 1997년 서울국제무용제 우수상·안무상·연기상·미술상, 무용전문지 '몸'의 무용예술상(작품상)을 받았으며, 국민포장, 옥조근정훈장, 충청북도문화상, 대한무용학회 학술상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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