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경사는 1506년(중종1) 중종반정(中宗反正) 때 정국공신(靖國功臣) 4등에 오르고 초계군(草溪君)에 봉해진 충경공(忠敬公) 변준(卞儁, 1465∼1513)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시동리 111-7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5년 4월 17일 청주시 향토유적 제30호로 지정되었다.

다른이름으로는 ‘초계사(草溪祠)’라고도 부르는 충경사(忠敬祠)에서는 매년 음력 1월 19일과 4월 11일에 제사를 지낸다.

충경사 입구로 향하는 길은 시멘트로 다져져있고 층계를 오르면 비로소 들어가는 대문에 닿을 수 있다. 이 사당은 1967년에 충북 괴산군 사리면 방축리에서 옮겨온 후 1988년에 다시 지은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의 목조 기와집이다. 사당의 출입구는 솟을대문으로 세웠고 따로 현판은 달지 않았으며, 자연석과 시멘트로 담장을 두른 후 기와를 올렸다. 내부는 통간 마루방에 쌍문 4개의 분합문(分閤門)으로 만들어 분합문을 걸었던 걸쇠 고리가 보인다. 또한 마루방 앞에는 앞마루를 놓았으며 ‘충경사(忠敬祠)’라는 현판을 달았다.

현판의 왼쪽에는 ‘통정대부청주목사 효자초계변공지비(通政大夫淸州牧使 孝子草溪卞公諱袍之碑)’라고 쓴 편액이 있고, 오른쪽에는 ‘분의정국공신자헌대부병조판서초계군익충경초계변공휘준지묘배정경부인양성이씨(奮義靖國功臣資憲大夫兵曹判書草溪君謚忠敬草溪卞公諱儁之墓配貞敬夫人陽城李氏)’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사당의 앞마당에는 대리석으로 귀부위에 비신을 놓고 묘갈을 얹은 신도비가 서 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신도군변선생신도비명’이라고 쓰여 있다.

≪청주대 교수 겸 지역가치창출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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