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스페이스몸미술관은 1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정보영의 회화 13점을 전시하는 <Scattered 흩어지다>전을 진행한다. 

정보영은 최근작들을 통해 실재의 부재에 대한 개념을 확고히 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부재의 가능성을 드러내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부재의 요소로서 빛, 시간, 사건, 부재를 암시하는 소재들(촛불, 유리구와 유리병, 오르골, 빈 의자와 테이블 등)이 등장한다.

청주스페이스몸 미술관이 정보영의 작품전을 21일까지 개최한다. 사진은 2018년 작품 <흩어지다 Scattered>. [사진=청주스페이스몸미술관]

특히 주요 소재로 화면의 전면에 부각되거나 사다리 위에 혹은 유리 진열대에 놓여진 오르골(orgel, 自鳴琴)은 시간이 지나면 멈추는, 시간의 지시물이 된다.

오르골은 태엽이 감긴 정도의 시간 동안만 울리며 매 순간 사라지는 멜로디를 통해 부재를 드러내는 지표로서 기능한다.   

홈페이지 www.spacemom.org, 전화번호: 043 236 6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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