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이씨(延安李氏) 열녀비(烈女碑)는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계산리 193-1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2015년 4월 17일 청주시 향토유적 제28호로 지정된 이 비석은 1934년 고령인(高靈人) 신긍호(申兢浩)의 처 연안 이씨(延安李氏, 1921～1933)의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운 열녀비이다.

충남 아산에 사는 이종영의 딸인 연안 이씨는 결혼하여 남편의 병이 위중하자 극진히 간호하였고, 시부모님을 정성껏 모신 효부이기도 하다.

이 비각은 1989년에 다시 지은 건물로, 현재는 차와 사람이 많이 다니는 도로 옆에 자리하고 있으며, 건물 왼쪽 앞에는 안내판이 있고 돌기둥 위에 나무기둥을 올린 형태의 전통 건축물이다.

겹처마 팔작지붕 목조 기와집으로 정면 1칸, 측면 1칸이며, 사면은 홍살로 막았다. 비의 앞면에는 ‘열녀신긍호처유인연안이씨지비(烈女申兢浩妻孺人延安李氏之碑)’라고 새겨져 있으며 비석의 위에는 가첨석을 하였는데 자연석이 주는 묵직함 속에 고즈넉함이 느껴진다.

≪청주대학교 교수 겸 지역가치창출센터장≫

황경수  hksu2001@hanmail.net

<저작권자 © 충청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