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미디어 허브역할을 하게 될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가 청주시 문화제조창 내에 내년 3월 설립된다.

충북도는 5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청주시, 시청자 미디어재단 등 3개 기관과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의 설립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시종 도지사를 비롯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 신태섭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 설립에 필요한 부지 제공과 운영에 대한 지원을,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제작 시설과 장비,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센터의 운영과 관리를 맡게 된다.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는 도민들이 직접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방송시설과 장비를 대여하는 곳이다.

이 센터는 122억원(국비 50억, 지방비 72억)의 예산을 투입해 청주시 문화제조창 내 2716.74㎡(822평) 규모로 내년 3월쯤 개관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2005년부터 부산, 광주 등 전국 8개 시도에 건립되었으며,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는 9번째다.

센터에서는 1인 방송 제작실, 보이는 라디오 스튜디오 등 방송제작 시설은 물론 가상현실(VR) 및 드론을 활용한 영상 제작교육, 정보통신기술(ICT) 전시체험관 등 시설이 함께 운영된다.

또한 방송과 관련된 도민 미디어교육과 청소년 진로체험, 소외계층을 위한 장애인방송 제작 지원, 찾아가는 체험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시종 도지사는 “방송통신 기술의 발달로 시청자가 직접 방송을 제작하고 소비하는 시대가 됐다”며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가 충북의 미디어 허브로서 미디어콘텐츠 산업 활성화 및 영상관련 중부권 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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