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추진한 '2019년 신중년 중소기업 기초컨설팅 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충북도와 고용노동부 주최로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지역 16개 중소기업에 대한 컨설팅 지원사업이 기업들이 요구했던 목표의 90% 이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28일 오전 청주산업단지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성과보고회에서 이 사업에 참여했던 16개 기업중 15개 기업이 응답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컨설턴트의 전문성에 대해 기업들은 98.33점(100점 만점 환산)의 높은 점수를 부여했고 컨설턴트의 임무수행자세, 기업이 미치는 영향, 컨설팅 내용의 적절성도 각각 96.67점을 주었다. 그러나 컨설팅 기간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86.67점으로 가장 낮게 평가해 기간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을 수행한 전문위원들은 수행계획서 달성도는 95.59점으로 높이 평가 했으나 수행사업에 따른 경제적 손익은 88.24점으로 평가했다.

이 사업은 충북경총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가 주관해 컨설팅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품질관리, 영업 및 마케팅, 재무, 관리회계, 해외영업, 인사노무 등 다양한 직무분야에 우수한 경력과 전문지식을 가진 신중년들을 일대일 기업 매칭 방식으로 6개월간 파견해 컨설팅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전문인력 부족으로 경영상 애로를 겪었던 중소기업이 6개월 동안 안정적인 컨설팅 지원을 받았고 전문지식과 다양한 경력에 따른 노하우를 갖추고 있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했던 신중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컨설팅 지원을 받은 (주)스마일테크 김종흠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회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되었고 신규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결정, 회사의 수익구조 개편,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대표는 스마일테크에서 컨설팅지원을 했던 담당 위원을 부사장으로 영입하여 향후 이 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지속할 방침이다.

컨설팅 위원으로 참여한 이원모(1958년생) 위원은 “내가 쌓아온 분야의 역량을 토대로 도움이 되는 기업에서 컨설팅을 진행했던 것이 큰 보람이었다”며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전문지식을 갖춘 신중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정부나 자치단체가 이런 사업을 더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북도 일자리정책과 김영옥 팀장은 “전국 시·도에서 처음으로 추진한 충북의 신중년 사업이 위원들의 성실한 노력과 기업에 맞는 성과를 내 주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큰 힘이 됐다는 결과물들을 보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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