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횡령 혐의로 피소된 충북 청주의 한 지역주택조합 이사가 일주일째 행방이 묘연해 수사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6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 속리산국립공원 직원, 자율방범대원 등 100여 명과 드론, 수색견 등이 동원돼 실종된 A(68) 씨를 찾고 있다. A씨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신호가 포착된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시 일대를 중점적으로 수색 중이다.

상주시 화북면의 한 마을회관에서는 A씨의 소유로 추정되는 차량이 발견됐다. 인근 CCTV에는 A씨가 속리산 방향으로 가는 것이 담겼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 20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서 가족과 통화를 한 뒤 연락 두절됐다. A씨의 가족은 이틀 뒤인 22일 연락이 안 된다며 112로 신고했다.

A씨가 속한 주택조합은 최근 조합원 분양금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조합원들은 A씨를 비롯한 조합장과 임원 등 5명이 분양금 290억 원을 공중분해 시켰다며 배임·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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