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충북소방본부

비번으로 쉬는 날이었음에도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고 인명을 구조한 충북 소방관들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 주인공은 충북소방본부 광역119특수구조단 소속 한종욱 단장, 임재훈 특수재난구조대 1팀장, 이의현 구조대원, 구조구급과 김명규 구조 조정관 등 4명이다.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비번날임에도 불구하고 구조능력 배양을 위해 수난 구조훈련을 받고 충북 청주로 복귀하는 중이었다.

그러던 중 이날 3시 11분쯤 당진영덕고속도로 보은 IC부근에서 4중 추돌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

이들은 즉시 차량을 세우고 사고 차량의 요구자 상황을 파악한 뒤 신속히 119상황실에 신고했다.

이어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통행 중인 차량을 우회하도록 유도했다.

사진=충북소방본부

평소 지니고 있던 구조장비를 이용해 차량 유리를 깬 뒤 차량 내부로 진입, 피를 흘리고 있는 운전자를 지혈하는 등 응급처치를 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 상황을 설명한 뒤 환자를 인계했다.

차량 운전자 A(45) 씨는 안면부 열상과 허리 통증을 소호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소방관의 빠른 초동조치 덕분에 2차 사고 없이 교통사고 현장이 정리됐다.

당시 이들은 구조 작업 중 차 유리에 옷이 찢기고 손에 상처를 입어 피를 흘리는 와중에도 끝까지 구조작업을 벌여 인명구조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의현 소방장의 경우 지난달 23일에도 수난 구조훈련을 위해 대전지역 잠수훈련장으로 이동 중 눈앞에서 전복된 차량을 보고 차 내부에 진입, 전복된 차량 안에 갇혀있던 운전자를 구조해 119구급대에 인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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