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지역 학부모 10명 중 3명은 학급 학생 수 감소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를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청주교육지원청이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청주시 소재 초등학교 88개교 학부모 1만3941명을 대상으로 청주지역 적정규모 학교 인식을 조사한 결과,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우려되는 문제로 교육의 질 저하(32.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다양하지 못한 활동 22.8% △학교 시설 투자 한계 23.1% △학교 경쟁력 약화 12.0% △상대적 박탈감 5.8% △교재·교구 구입 한계 2.8% △기타 0.9% 순이었다.

충북도교육청의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정책에 대해서는 67.6%가 모른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이유로 홍보 부족(57%), 관심 부족(35.0%)을 꼽았다.

육성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81.3%가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육성 정책 추진 시 고려사항에 대해서는 △통학 불편해소 29.6% △정책 필요성 홍보 23.0% △이해 당사자의 이해와 동의 22.9% △학교선택권 부여 12.7% △인센티브·복지혜택 확대 11.5% 순으로 답했다.

학교 이전 재배치 정책 추진 시 대상학교는 어떤 방법으로 선정돼야 한다는 물음에는 △인근 학생 수 적은 학교 33.6% △동일 행정구 내 희망학교 27.8% △청주시 내 희망학교 20.8% △개발지구와 가장 가까운 학교 16.8% 순으로 선택했다.

학교 이전 재배치 시 기존 학교의 활용에 대해서는 △아동복지시설 26.1% △평생교육시설 24.6% △교육시설 22.5% △체육시설 17.4% △노인복지시설 7.9% △기타 1.5% 순으로 꼽았다.

재학생에게 필요한 지원 분야에 대해서는 △통학차량(38.8%)을 우선으로 선택했다. 이어 △전학 학교 선택권 24.4% △복지 및 체험활동 21.2% △교육과정 활동 15.4% 순으로 답했다.

‘학교 이전 재배치가 된다면 기존 재학생 배정은 어느 학교가 좋겠느냐’는 질문에는 △거리 짧은 학교 42.4% △인근 학교 중 희망학교 34.1% △신설학교 14.6% △지역 내 희망학교 8.4% 순이었다.

소규모 학교 통합을 통한 적정규모 학교 육성 정책에 대해서는 80.2%가 ‘통합은 필요하나 추진방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 같은 이유로 △사회적 함양 30.6% △다양한 교육을 통한 효과 제고 29.7% 등 의견이 나왔다.

과대 학교·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통학 편의 제공 시 전학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1.9%였다.

청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부모와 교직원 인식조사를 바탕으로 학교 이전 재배치, 소규모 학교 통합, 과대 학교, 과밀학급 해소 등 바람직한 학교 균형배치를 위해 적정규모 학교 육성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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