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비엔날레 흥행에 막판 동력을 불어넣기 위해 방문한 홍보대사 배우 지진희씨가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를 직접 둘러본 뒤 조직위원장인 한범덕 청주시장과 만나 공예에 대한 생각과 비엔날레의 성과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진희씨는 오랜 시간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공예작업을 해온 아티스트답게 전통적인 공예재료인 도자와 유리를 소재로 한 작품부터 도자와 미디어, 한지공예와 LED, 도자와 설치가 만난 융합적인 작품들까지 일일이 주의 깊게 살폈다. 

청주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 배우 지진희씨가 한범덕 청주시장, 박상언 문화재단 사무총장 등과 작품관람을 하고 있다. [사진=청주공예비엔날레]

무엇보다 유약의 물성을 회화적으로 담아낸 이가진 작가의 작품과 도자 파편을 이어붙여 의복의 형태로 구현해 낸 리샤오펑 작가의 작품, 투각의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 평가받는 심재천 작가의 작품 등 작가들의 오랜 시간과 공력, 장인정신이 깃든 작품들 앞에선 감동의 눈빛을 숨기지 못했다.

이날 비엔날레를 찾았다가 뜻밖에 배우 지진희씨와 함께 공예의 몽유도원을 거닐게 된 방문객들은 깜짝 놀란 와중에도 내내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팸투어 일정으로 비엔날레 현장을 찾은 영상산업관계자들이 도슨트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청주공예비엔날레]

한편 8~9일 1박 2일 일정으로 충청북도와 충북영상산업연구소가 마련한 팸투어에 참석한 30여 명의 영상산업관계자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블록버스터급 전시에 놀라움을 표했다.

무엇보다 도심 한가운데 문화제조창 C 규모의 문화집적 단지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점에 감탄을 금치 못했고, 밀집된 고층아파트와 건물들로 획일화되어가는 여타 대도시들의 형태와 전혀 다른 면모를 가진 점이 영상산업관계자들에게는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올 거라는 의견도 많았다.

특히 동부창고는 6, 70년대 분위기를 연출하는 외관도 외관이지만 영화와 드라마 세트로 활용도가 높아, 비엔날레 이후 사용 여부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또한 지난 10월 25일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주최한 2019 공공외교주간에서 청주와 공예비엔날레에 대한 초청 서신을 받고 주한 일본대사관 야치 마사토 참사관이 청주를 방문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상당한 비엔날레의 규모에 놀랐다고 밝힌 야치 마사토 참사관은 본전시에 참여한 일본작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전시관을 두루 살펴보고 “이럴 때일수록 한일간 문화교류가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라며 방문의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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