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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연쇄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인 이모(56) 씨가 피의자로 정식 입건된 가운데 충북 청주에서 저지른 추가 살인 2건에 대한 실체가 드러났다.

15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 씨가 청주에서 저지른 추가 범행은 1991년 1월 가경동 여고생 살인사건과 같은 해 3월 남주동 주부 살인사건 등이다.

가경동 여고생 살인사건의 경우 A(당시 16세) 양이 가경동 택지 조성공사장에서 성폭행 당한 뒤 목이 졸려 숨졌는데, 이는 화성 연쇄 살인사건과 동일한 범행 수법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유력 용의자로 B(당시 19세) 군을 범인으로 지목해 법정에 세웠지만 증거 불충분 등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남주동 주부 살인사건은 가정주부 C(당시 29세) 씨가 목이 졸리고 흉기에 찔린 사건이다. 눈은 테이프로 가려지고 입에는 스타킹이 물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면식범의 소행으로 판단해 용의자를 추적했으나 검거하진 못했다.

현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 씨가 자백한 4건의 사건을 특정해 사실관계 등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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