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은 오는 2022년까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으로 사업비 286억원을 들여 노후 상수관로 52km 정비, 상수관망 전산화, 블록시스템 18개소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의 핵심은 녹물과 이물질을 예방하고 누수량을 줄임으로써 유수율은 57.4%에서 85%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군은 이달부터 블록시스템 구축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블록시스템은 상수관망 수량, 수질, 수압, 시설관리 및 계획 등 관망의 효율적 운영관리 용이성 제고와 수질 사고, 자연재해 등 긴급상황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관망을 블록으로 계층화 관리하는 것이다.

블록시스템 구축공사는 영동읍 영동제1교~중앙회전교차로~미주맨션 1.9km 구간을 포함해 총 4.3km 구간의 복잡한 상수관망을 지능형 관망체계로 바꾸는 사업이다.

지난 5월 주민 대상 사업설명회 이후 관련 인·허가를 거쳐 주민들에게 사업개요와 사업 진행 방법 등을 홍보하며 주민 공감대를 형성했다.

블록시스템 구축이 끝나면 실시간 유량, 수압 감시와 블록별 유수열 분석이 가능하게 돼 물 수요 변동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진다.

사고나 재해 발생 시 단수로 인한 피해도 최소화 할 수 있다.

이달부터 영동읍 구교삼거리 구간을 시작으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내 완공할 예정이다.

정태구 상수도사업소장은 “블록시스템 구축, 관망정비 공사로 인해 교통 혼잡 등 각종 생활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나, 사업의 효과와 군민 물 복지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공사이므로 군민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