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충북대학교병원에서 혈류감염, 요로감염 등 원내 감염이 48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감염 가능성이 높은 환자군에 대한 특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수원 장안)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약 3년간 충북대학교병원에서 48건의 원내 감염이 발생했다. 병원에서는 일반적으로 입원 2일 이후 생긴 감염을 원내 감염으로 보고 있다.

원내 감염 발생 건수를 연도별로 보면 △2017년 20건 △2018년 18건 △2019년 8월 기준 10건 등이다.

같은 기간 감염 유형별로는 혈류감염이 26건으로 가장 잦았다. 이어 요로감염 18건, 폐렴 4건으로 집계됐다.

혈류감염은 중심정맥관과 같은 침습적 의료기구 사용이 의료 관련 감염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기저질환 및 중증도 등 환자의 내인적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요로감염은 유치도뇨관의 삽입기관, 관리 부실, 폐쇄비뇨시스템 미유지, 당뇨 질환의 중증가 높은 경우 등이 위험요인으로 두루 작용한다.

폐렴은 노령, 면역기전 저하환자, 심질환자, 만성폐질환자, 흉복부 수술을 받은 환자 등에서 증가한다. 의식저하 상태에서도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이찬열 의원의 설명이다.

이찬열 의원은 “감염으로 인해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원내 기본적인 위생관리, 환자 이송, 항생제 사용 수준 등 여러 요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감염 가능성이 높은 환자군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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