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경기 구리) 사무총장이 국정감사에서 KTX 세종역 신설을 지지한 것과 관련해 여당의 국민분열 책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윤호중 사무총장은 지난 8일 국토교통위 대전·세종시 국감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을 향해 세종역에 대한 타당성 조사결과를 나오는대로 적극 추진해 달라고 했다는데, 이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조국 사태로 국민을 갈라놓은 것도 모자라 이제는 세종역 신설 문제로 충청도민마저 갈라놓으려는 국민분열 책동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검토하지 않고 있고 예타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해 11월 세종역 신설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음에도 민주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수도권 의원이 KTX 세종역 신설을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세종역 신설에 대해 충북이 경제성과 합리성 차원에서 결사반대를 하고 있는 것은 감안할 때 이 발언은 지역갈등을 유발하는 주장이라고도 꼬집었다.

충북도당은 “균형발전이라는 대전제를 논의해야 하는 집권 여당 사무총장이 이같이 무책임하고 잘못된 주장을 한다는 것은 충북믈 무시하고 집권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끝으로 “이시종 충북지사와 충북도 역시 당 눈치, 세종시 눈치 보면서 강 건너 불구경할 게 아니라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으로 충북의 이익과 오송역의 위상 제고를 위해 사력을 다해 줄 것을 주문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