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국립대학교 건물의 내진 확보율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수원시 갑)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충북지역 국립대학교의 평균 내진 확보율은 75.6%다.

대학별로는 △청주교육대학교 76.5% △한국교통대학교 76.4% △충북대학교 74% 순으로 나타났다.

내진성능 확보 현황을 보면 청주교육대학교는 전체 건물 수 27곳 중 내진보강 설계 대상은 17곳이다. 이 가운데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물은 6곳이다.

한국교통대학교의 경우 전체 건물 수 64곳 중 내진보강 설계대상은 55곳이며 이중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물은 12곳으로 나타났다.

충북대학교는 전체 건물 수 135곳 중 내진보강 설계대상은 96곳이며 이중 내진설계 적용 건물은 26곳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가장 내진 확보율이 높은 국립대학교는 △경인교육대학교 100% △한국복지대학교 100% △금오공과대학교 97.2% △대구교육대학교 94.1% 순으로 조사됐다.

이찬열 의원은 “학교에서 지진이 날 경우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예산 확보와 투입으로 학생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한다”며 “내진 보강을 수행할 전문가가 제한적이라는 우려도 있는 만큼 내실 있는 보강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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